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1위 두산을 만나 기분 좋은 우세를 보인 셈이다. 정규 이닝에 끝날 경기가 연장까지 가기는 했지만, 어쨌든 두산이 웃었다. 김기태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팻 딘의 역투에 연장 11회말 터진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의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KIA는 이번 두산과 치른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위닝시리즈 완성. 시즌 첫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밀린 것을 갚았다.
선발 팻 딘은 6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팻 딘에 이어 김윤동이 올라와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임창용이 8회 1사 1,3루에서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블론 세이브를 범하기는 했지만, 긴 이닝을 먹었다. 이민우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1회 역전 3점포에 이어 11회말 끝내기 안타까지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안타 4타점이었다. 시즌 8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도 됐다. 김선빈이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김민식이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김주찬이 2안타를 쳤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어려운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안치홍이 역전 홈런과 끝내기로 팀을 이끌었고, 임창용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아울러 1400탈삼진도 축하한다. 늦게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