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간 '정글', 극한 생존보다 대리 만족에 '초점'(종합)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5.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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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이번엔 멕시코에서 생존을 도전한다. 앞서 극한 생존기를 다룬 남극 편과 달리 대리 만족과 자연에 대한 로망에 초점을 맞춰 금요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진호PD는 "'정글의 법칙'스러운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정글의 법칙'을 봐주시는 이유가 힘들게 생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있지만, 자연에 대한 로망과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드리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이어 "중남미 촬영을 몇 번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환경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진도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의 분들을 많이 모셨다. 이전 남극과 칠레 편이 힘들고 큰 고생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편하고, 유쾌하게, 눈과 귀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진들도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 3월 초 출국한 선발대는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배우 오만석, 한은정, 최정원, 이종화, 그룹 비투비의 멤버 서은광과 임현식이 합류했다.

한은정은 "2달 전에 촬영을 했는데 촬영지에 있었던 게 마치 꿈을 꿨던 것 같다"며 "쉽게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힐링'을 하고 온 기분"이라고 밝혔다.


임현식도 "같이 다녀온 분들과 오랜 만에 다시 뵙게 돼 너무 반갑다"며 "너무 그립다. 나에게 딱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은광은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다웠던 만큼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과 그룹 매드타운 해체의 아픔을 겪은 뒤 배우 이종화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조타는 "1년 반의 공백기를 겪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며 "이제 이종화로 활동하게 됐고 '정글'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퉁가 편 이후 두 번째 '정글의 법칙' 출연인 그는 "다시 '정글'에 갈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생각 없이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덕분에 조금 더 성숙해지고 밝아지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돼 너무 좋았다. 터닝포인트를 맞은 거 같다. 재정비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후발대로는 위너의 멤버 이승훈과 개그맨 김준현, 배우 남보라, 셰프 최현석이 출연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요리를 보여줄 최현석의 합류가 가장 눈에 띈다. 최현석은 "조리도구는 없었지만 식재료만 봐도 무엇을 만들어서 부족원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영감이 막 떠올랐다"며 "역대급 정글 요리가 나올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는 지난 11일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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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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