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병호 트레이드' 히어로즈에 뒷돈 15억 준 의혹 "자체조사中"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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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 사진=뉴스1


이번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7년 전 트레이드 때 공개되지 않은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LG는 자체 조사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29일 한 매체는 7년 전인 지난 2011년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대 2 트레이드 당시, 히어로즈가 LG로부터 뒷돈 15억 원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LG는 2011년 7월 31일 히어로즈에 타자 박병호와 투수 심수창을 보내고, 히어로즈로부터 투수 송신영 및 김성현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는 당시만 해도 한 시즌 10홈런을 넘겨본 적이 없는 유망주였다. 그에 비해 송신영은 정상급 불펜 요원. 때문에 LG가 현금을 더 줬을 것이라는 시각도 일부에서 존재했다. 이후 박병호가 홈런왕으로 성장했고 송신영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오히려 LG가 손해를 본 트레이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히어로즈가 지난해 NC 및 KT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뒷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7년 전 히어로즈와 LG의 트레이드 건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LG 관계자는 이날 "우리도 이전 트레이드건들을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었다"며 "증언 외에 서류 자료를 찾아봐야 하고, 7년 전 일이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KBO는 "히어로즈 구단에 이전 계약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해 추가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전 구단에 걸쳐 일정 기간을 두고 규약에 위배되는 양도·양수 계약에 대해 신고 받기로 했다"며 "신고 기간 이후 이와 유사한 사례 발생 시 가중 처벌할 방침"이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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