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이형종 7안타' LG, 롯데에 짜릿한 9회 역전승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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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전서 5-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았다.


이형종이 동점타, 김현수가 역전타를 치는 등 7안타를 합작했다. 이형종은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회말 롯데가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앞서 선두타자 문규현이 중전안타, 번즈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나종덕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1사 2, 3루서 전준우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5회말에도 전준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번즈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LG는 내야진을 당겨 압박 수비를 펼쳤다. 나종덕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다시 중전안타를 쳐 번즈를 불러들였다.


0-3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 양석환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김현수가 좌측에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서 유강남이 삼진을 당한 뒤 양석환이 대형 아치를 그렸다. 양석환은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LG는 9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백승현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용택이 희망을 살렸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맞아 우측에 2루타를 쳤다. 김용의의 보내기번트 때 롯데 실책이 겹쳤다. 손승락이 3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져 무사 1, 3루가 됐다. 이형종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 2루서 아웃카운트 2개가 소득 없이 올라가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손승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LG가 5-3으로 앞선 9회말 정찬헌이 구원 등판했다. 정찬헌은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문규현, 번즈를 1루 땅볼,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 돌렸다. 2사 후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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