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역전타' LG, 롯데에 9회 뒤집기 쇼! 3연전 싹쓸이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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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주현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전서 11-10으로 승리했다. 7-10으로 뒤진 9회초 손승락을 공략해 4점을 뽑았다.


박용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3타점, 채은성이 4타수 1안타 2타점, 정주현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정주현은 9-10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서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롯데가 거세게 반격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5점을 뽑고 2회말 1점을 보태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손아섭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병규의 우전안타로 2-1 역전.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번즈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이자 3주 만에 나온 홈런이다.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롯데가 6-1로 크게 앞서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LG가 3회초 4점을 만회하며 승부는 미궁으로 흘렀다. 3회초 LG 선두타자 정주현이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때리고 이형종이 볼넷 출루했다. 오지환이 중견수 뜬공 아웃되고 박용택이 다시 볼넷을 골랐다. 1사 1, 2루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와 채은성의 싹쓸이 2루타가 나와 LG는 5-6으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4회말 나종덕의 솔로 홈런으로 도망쳤다. 나종덕은 LG 고우석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첫 홈런.

5-7로 뒤진 LG는 5회초와 6회초 1점씩 뽑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롯데는 7-7로 맞선 6회말 2사 후에 힘을 냈다. 1사 1루서 조홍석이 도루에 실패해 흐름이 끊겼지만 전준우가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2사 1, 2루서 이병규가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9-7로 앞선 7회말에는 번즈가 1회에 이어 다시 큰 것 한 방을 날렸다. LG 다섯 번째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시즌 5호).

9회에 승부는 또다시 뒤집혔다. 7-10으로 뒤진 LG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무너뜨렸다. 오지환의 중전안타와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냈다. 김현수도 중전안타를 쳐 9-10.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양석환이 3루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2사 2루서 이천웅은 자동 고의사구로 나갔다. 2사 1, 2루서 유강남이 3-유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쳤다. 2사 만루서 정주현이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LG가 다시 역전했다.

11-10으로 앞선 9회말은 LG 마무리 정찬헌이 올라와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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