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2', 4DX 취향저격 포인트 셋②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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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스틸컷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이하 '쥬라기월드2')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6일 개봉과 함께 오프닝 118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작성하며 관객몰이를 시작한 '쥬라기월드2'는 신작 개봉 이후에도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 신작들이 무더기 개봉한 지난 13일에도 하루 44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개봉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흥행세에는 아이맥스(IMAX), 4DX, 4DX x 3D 등 다양한 상영 포맷이 한 몫을 했다. 그 중에서도 오감 체험을 극대화 한 4DX 포맷은 어드벤처 영화 '쥬라기월드2'의 강점을 제대로 살린 포맷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 되살아난 공룡들을 마주하는 그 이상의 생생한 몰입감으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장면별 포인트를 짚어 본다.


◆압도적 오프닝..'쥬라기 월드'로 초대합니다

여러 사상자를 수년 전 사고 이후 폐쇄된 이슬라 누블라 섬의 '쥬라기 월드'. 장대비까지 쏟아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 군용 장비까지 동원한 수색대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비와 어둠 속에서 의자가 조금씩 흔들리는 것으로 '쥬라기월드2'의 4DX는 본격 활약을 예고한다. 거대한 공룡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와 긴장감이 함께 치솟는다.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타난 티라노사우르스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 '쥬라기 월드' 1편의 끝판왕 역할을 단단히 했던 모사 사우르스의 끝내기 한 판이 들썩이는 모션체어 덕에 더욱 박진감 넘치게 다가온다. 이제부터 시작될 '쥬라기 월드2' 4DX의 체험 효과를 압축한 예고와도 같은 오프닝. 폭풍같은 빗줄기를 느낄 수 있는 워터 효과, 라이트닝 효과도 돋보인다.


◆용암의 열기까지..화산섬 탈주극

주인공 일행이 드디어 이슬라 누블라에 입성한 뒤엔 정교하게 계산된 4DX의 효과들이 제대로 빛을 발한다.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브라키오 사우르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고개를 들어올려 그와 마주하는 순간은 육중한 공룡의 발걸음에 맞춘 진동 효과는 물론 몰입감을 극대화한 모션 체어의 움직임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순간이다.

특히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이 정신없이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공룡과의 대탈주에선 4DX 효과가 함께 폭발하다시피 한다. 뺨을 자극하는 에어샷, 등과 발목을 두드리는 티클러 효과는 내달리는 주인공 뒤로 함께 달리는 공룡들, 사정없이 날아오는 화산 분출물 등의 위협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 자이로스피어를 활용한 장면이 특히 압권. 인물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모션 체어의 정교한 움직임, 이어지는 입수 장면 및 수중 장면을 실감나게 구현한 덕에 마치 함께 자이로스피어에 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비행이나 카체이싱 없이도 4DX 효과를 제대로 구현해낸 '쥬라기월드2'의 시그니처나 다름없다. 열풍효과가 더해지면 홱 끼치는 용암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다.

◆밀실액션 느낌까지..록우드 저택 추격전

이슬라 누블라 섬에 이어선 록우드 저택이 사건의 메인 배경이 된다. 탁 트인 광활한 섬을 배경으로 삼았던 전반부가 놀이공원 어트랙션을 체험하는 기분이라면, 후반부는 이야기와 배경은 물론 4DX 효과에도 변화를 줬다.

층층이 복도와 방이 굽이굽이 이어지며 거대한 저택을 타 넘고 벌어지는 록우드 저택 추격신에선 밀실 액션의 느낌까지 난다. 한층 섬세하게 움직이는 모션 체어, 티클러 효과 등이 더해졌다. 덕분에 몰입감까지 한층 높아졌다. 있어서는 안될 유전자조작 공룡 인도미누스 렙터가 아이를 쫓아다니는 장면은 저택을 배경으로 한 추격 스릴러, '귀신의 집'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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