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조현우 "후배들과 韓위해 金따고 오겠다"(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7.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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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사진=뉴스1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활약을 펼친 조현우(27·대구FC)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첫 날 각오를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최종 엔트리 20명 중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총 16명이 소집됐다. 나머지 4명의 합류일자는 각각 다르다. 황의조가 8월 6일 파주에 도착하는 가운데, 이승우(8월 8일)와 황희찬(8월 10일), 손흥민(8월 13일) 3명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곧장 합류한다. 대표팀은 8월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날아간다.

한국은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UAE, 말레이시아, 키르키스스탄과 E조에 편성됐다. 바레인과 8월 12일 1차전을 치른 뒤 UAE(아랍에미리트)와 15일 2차전, 17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4차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9월 1일 열린다.

다음은 31일 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실시한 조현우와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은.

▶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훈련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본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

- 형으로서 어떤 부분을 동료들에 주문하고 싶나.

▶ 저와 (손)흥민이, (황)의조가 한 발 더 뛰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힘들다 생각 안하고 즐기면서 한 경기, 최선 다하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수비수와 호흡은.

▶ 김민재가 앞에서 다 막아준다고 이야기해 걱정 하나도 안 한다(웃음). 월드컵서 좋은 모습 보였다고 해도 다 지난 일이다. 다 내려놓겠다. 월드컵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기대해주시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 홈구장이 있는 대구가 더운데. 체력 관리 노하우는.

▶ 더울 때 회복이나 몸관리도 중요하지만, 소통이 중요하다. 실수를 했든, 잘했든 뒤에서 좋은 말을 해주면서 화이팅을 외쳤다. 더운 날씨에 익숙하다보니 더운 나라서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경기 중 후배들한테 이야기를 강하게 할 건가. 월드컵을 다녀오고 자신감이 더 있을 것 같다.

▶ 경기장 안에서는 선후배가 없다고 생각한다. 수비 선수들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다 보면 기회는 올 것 같다. 저는 무실점 경기를 최대한 많이 할 것이다. 월드컵서 유럽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치면서 경험했다. 그 이상으로 잘하고 여유 있을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이 친구들과 대한민국 위해 금메달을 따고 올 각오를 하고 있다.

- 더 잘해야겠다는 사연은.

▶ 와이프도 책임감 있게 하고 오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이 영광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 김학범 감독과 인연은.

▶ 처음이다. 패스도 좋아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고 들었다. 기대가 된다. 정말로 훌륭하고 좋은 분이시다. 오늘부터 아시안게임 끝날 때까지 재미있게 생활하면서 하루하루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내고 올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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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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