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DF' 김민재 "내가 다 막고, 조현우 형도 다 막을 것"(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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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뉴스1





김학범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가 아시안게임 첫 소집일에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최종 엔트리 20명 중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총 16명이 소집됐다. 나머지 4명의 합류일자는 각각 다르다. 황의조가 8월 6일 파주에 도착하는 가운데, 이승우(8월 8일)와 황희찬(8월 10일), 손흥민(8월 13일) 3명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곧장 합류한다. 대표팀은 8월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날아간다.

한국은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UAE, 말레이시아, 키르키스스탄과 E조에 편성됐다. 바레인과 8월 12일 1차전을 치른 뒤 UAE(아랍에미리트)와 15일 2차전, 17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4차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9월 1일 열린다.

다음은 31일 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실시한 김민재와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

▶ 처음으로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 설레는 마음이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와일드카드 형들도 있다. 저희 또래가 많다. 중간 역할을 잘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생활에서나 운동장에서나 분위기를 띄우겠다.

- 몸 상태는.

▶ 처음에 몸이 안 올라왔다.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70~80%까지 올라왔다.

- 이번 아시안게임이 한풀이 무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월드컵에 가기 전 부상을 당해 슬프고 기분도 안 좋았다. 그래도 다음에 아시안게임이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3세 이하 대회를 나가면서 피지컬적으로 유리한 장점을 살리고 경기장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잘하고 있다. 아시아 팀들과 싸우면서 제 한계를 느끼고 부딪쳐보고 싶다. (조현우에게 다 막아준다고 말했나?) 그렇다. 다 막기로 했다. 뒤에 흐르는 공은 현우 형이 다 막아주기로 했다.

- 3백으로 갈 건데.

▶ 이제 첫 소집이다. 제가 나서서 할 건 아니지만, 소통을 하겠다. 공격적인 전술을 쓰면서 윙백이 수비를 하는 것보다는, 저희 수비수들이 수비에 전념할 거라 본다. 공격수들이 불안하지 않게 수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 실점 없이 공격수들을 편안하게 하겠다.

- 어떻게 준비할 건가.

▶ 알던 선수도 있고, 모르는 선수도 있다. 빨리 준비해 경기장에서 편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 생활 쪽에서 편해야 운동장에서도 편할 거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김학범 감독님과 최강희 감독님 축구가 비슷한 것 같다. 전북서도 경기를 하면서 역습을 당한다. 여기서도 같은 준비를 하겠다. 김학범 감독님도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역습을 막는데 있어 경험이 많다. 수비수들과 경험을 공유하겠다. 실점 없는 경기를 위해 미팅도 하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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