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AG 합류 비화 공개 "11월 A매치-아시안컵 2G 포기 조건"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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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와 손흥민(26·토트넘)이 아시안게임 합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최종 엔트리 20명 중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총 16명이 소집됐다. 나머지 4명의 합류일자는 각각 다르다.

황의조가 8월 6일 파주에 도착하는 가운데, 이승우(8월 8일)와 황희찬(8월 10일), 손흥민(8월 13일) 3명은 자카르타 현지에서 곧장 합류한다. 대표팀은 8월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날아간다.

현재 미국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내달 11일 뉴캐슬을 상대로 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경기를 마친 후 비행기를 타고 자카르타로 합류하는 일정이다.


사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에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손흥민의 합류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관계자는 "저희 협회와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참가를 놓고 소속 구단 측에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다행히 손흥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첫 경기 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아시안게임과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2개 국제 대회에 모두 나가면서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이에 당초 구단은 아시안컵은 보내기 어렵다는 요청을 해왔다. 이 부분을 협의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더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8월 18일 경기까지 치른 뒤 손흥민을 보내준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 본인도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라며 강하게 구단에 이야기를 했다. 결국 9~11월 A매치 중 11월 A매치에는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를 했다. 또 아시안컵도 1월에 개막하는데, 1월 12일 토트넘이 맨유와 격돌한다. 맨유전을 마친 뒤 손흥민이 아시안컵 대회에 합류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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