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짜릿한 승리' 한국, 그래도 수비 불안은 아쉬웠다

브카시(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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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점 장면.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승리를 따냈다. 연장 후반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로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는 짚을 필요가 있었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후반 나온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재역전승이었다. 이제 4강으로 간다.


한국은 앞서 조별예선에서 바레인-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해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라왔다. 말레이시아에 패하면서 아무리 잘해도 1위가 될 수 없었다. 이에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은 이란이었다. 여기서는 승리를 품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으로 이겼다.

다음은 우즈베키스탄.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강팀들이 붙었다는 의미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경기를 치르며 무려 13골을 퍼부었을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의 수비가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도 도움 2개를 올렸고,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와 황희찬도 활발했다. 황희찬은 결승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넣어도 내준 점수가 많아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법이다. 특히 후반이 아쉬웠다. 우즈베키스탄 공격진을 놓치는 모습이 자주 나왔고, 이는 골로 이어졌다. 2-1로 앞서던 상황이 순식간에 2-3이 됐다. 그나마 3실점 이후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은 위안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 황의조와 황희찬이 골을 넣었다. 짜릿한 승리.

이렇게 이기기는 했지만, 조금은 수비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수비가 조금만 더 단단했다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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