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값진 銀' 남자 3X3 대표팀, 28일 귀국..KBL 격려금 전달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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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X3 농구 대표팀이 28일 귀국한다.





각종 악재를 넘고 빛나는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3X3 농구 대표팀 안영준(23·SK)-박인태(23·LG)-김낙현(23·전자랜드)-양홍석(21·KT)이 28일 귀국한다.


KBL은 27일(이하 한국시간) "3X3 남자농구 대표팀이 28일 오전 8시 55분 자카르타를 출발,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남자 3X3 농구는 이번 대회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몽골, 대만 등 3X3 강호들을 잇달아 꺾었다.

26일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중국. 3X3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 결승에서 치열한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 2점을 앞서며 금메달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며 연장으로 향했고, 끝내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안영준, 박인태, 김낙현, 양홍석은 코트에 쓰러졌고, 눈물을 흘렸다. 정한신 감독도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하지만 값지고 또 값진 은메달이었다. 지원 스태프 한 명 없이 선수 4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된 팀. 당연히 대한민국농구협회 차원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모든 것이 '셀프'였던 셈이다. 밥도 자신들이 챙겨온 즉석밥, 컵밥 등으로 해결했다. 선수촌 식당을 갔다가 샐러드를 잘못 먹어 배탈이 나기도 했다. 숙소 역시 말썽이었다. 우여와 곡절이 많았던 셈이다.

이런 한국이 결승까지 올랐다. 당초 메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KBL 구단들의 참가도 시큰둥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8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금의환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은 KBL 센터로 향해 격려금을 받을 예정이다. 노력에 대한 작은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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