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필요한 노년의 적 '요추관협착증'

채준 기자 / 입력 : 2018.09.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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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스병원


걷는 운동도 조심해서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요즘 걷기 등 다양한 운동을 하며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60대 주부 김모씨도 이중 하나로 평소 가까운 거리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는 운동을 위해 걷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 전부터 걷다가 엉덩이와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이제는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도 걸어가기 힘들다. ‘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이었다.


‘요추관협착증’은 허리부분의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면서 서 있거나 걸으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과 저림증상이 생겨 오래 걷거나 서있기 힘든 병이다. 나이가 들면 오랜 세월에 걸쳐 척추관 주변의 관절이나 인대가 점점 자라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평소의 자세에 따라 그리고 사람마다 태어날 때의 척추관의 넓고 좁음에 따라 증상이 발생 유무와 시기는 제각기 다르다. 주로 50대 이후에 생기며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허리 통증과 경미한 다리 통증만 있는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노인성척추질환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걷기 운동과 허리근육의 강화운동도 척추의 안정성에 기여하여 척추관협착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다리의 근력약화, 감각이상 등의 신경증상이 점차 악화되어 정상적으로 걷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 해야한다. 보행이 어려워 걷는 운동과 야외활동에 제한이 생기면 점차적으로 근육감소와 골다공증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므로 이를 방치 하게 되면 손실이 더 커지게 된다. 수술 방법으로는 내시경 혹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침습적 감압술이 가능하고,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감압술 후 나사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고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요통이나 다리 저림증이 생기는 경우 이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초기에 척추 전문의의 진단 및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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