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상륙..부산국제영화제 초비상 "만반의 준비"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0.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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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동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뉴스1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개막해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영화제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25호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남해안 내륙지방에 상륙, 이날 낮 12시쯤 부산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오후 예정이던 영화제 행사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을 앞두고 콩레이의 상륙이 예고 되자 해운대 해변에 설치했던 비프 빌리지 등의 행사 진행 가건물은 태풍의 위험을 대비해 철거했다.

주말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야외 행사는 모두 영화의 전당 실내 등에서 열리게 됐다.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12일까지 상영 보류 된다.

하지만 태풍이 부산으로 접근하며 6일 오전 비바람이 거세지자 부산영화제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 태풍 여파로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는데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거리에 인적이 끊기고 택시 등도 비바람을 피해 운행을 자제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에서 하는 행사 관람 및 영화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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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로 철거되는 비프 빌리지 / 사진=김휘선 기자


이와 관련 영화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행사 전 현장에서 논의를 하고 취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도에도 영화제 직전 몰아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인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가 모두 망가져 영화의 전당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6일로 예정 돼 있던 부산퀴어문화축제 역시 행사를 한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태풍 콩레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행사가 문제없이 진행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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