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X김새론 6년만에 만났다..'동네사람들' 출격[종합]

압구정=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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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들'의 마동석과 김새론 / 사진=김창현 기자


마동석과 김새론이 6년만에 다시 만나 선보이는 스릴러는 어떨까.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동네사람들'(감독 임진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운 체육교사가 부임해 아이를 찾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과 임진순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아주 평범한(?) 외지 출신 전직 복서 체육교사 기철 역을 맡은 마동석은 "이 동네에서 아이들이 없어지는데 사람들이 외면하는 모습을 보고 의심을 품게 되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인물"이라며 "어려서 복싱을 해서 조금 편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위해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초반에는 캐주얼하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색깔이 변해가길 원해서 그 톤을 맞춰가는 게 관건이었다. 초반은 재미있을 수 있는데 뒤로 가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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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네사람들'의 마동석 / 사진=김창현 기자


그간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를 연이어 선보이며 '장르가 마동석'이란 평가까지 받아 온 마동석은 "제 캐릭터를 스스로 활용할 때 두가지 정도를 생각한다. 작품에 따라 다른 캐릭터, 그리고 마동석 본인의 캐릭터"라면서 성룡, 제이슨 스타뎀 등 본연의 캐릭터를 무기로 활동해 온 해외 스타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본인 캐릭터로 하는 장르의 역할들은 독특하고 통쾌함도 줄 수 있고 단점은 피로도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은 또 색다른 장르의 다른 캐릭터로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저를 생각할 때는 배우로서도 늘 부족하게 생각하고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의 배우가 아니라서 좀 더 제 장점을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제가 드럼을 잘 치는 사람이라면 기타도 잘 치고 피아노도 잘 치기는 어렵다. 그렇게 다 잘 하시는 훌륭한 분이 있다. 저는 드럼을 열심히 치면서 나중에 다른 악기와 콜라보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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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네사람들'의 김새론 / 사진=김창현 기자


실종된 소녀를 찾는 마을의 유일한 여고생 유진 역을 맡은 김새론은 "사람들이 안돼 하지마라고 해도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성격이다. 우정을 중요시하고 당돌하고 솔직하며 할 말을 다 하는 여고생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새론은 이어 "이번 역할이 실제 저와 나이가 동갑이어서 조금 더 감회가 새롭지 않았나 한다"며 "제 10대 마지막 작품이 지금의 저를 가장 많이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마동석과 김새론은 '이웃사촌'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춰 더 주목받았다.

김새론은 마동석에 대해 "2번째 작품이라 더 편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직접적으로 함께하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깨 헤 더 좋았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마동석에 대한 선입견? 그건 '이웃사람' 때 이미 깨졌다"며 웃음지었다.

마동석 또한 "일단 키에 놀랐다. '이웃사람' 때도 어렸지만 연기할 때는 카메라만 켜지면 새론양이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다. 그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번엔 붙는 신이 많으니까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찍어보자 했다. 아주 재미있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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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네사람들'의 이상엽 /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이상엽은 학교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미술교사 지성으로 분해 함께했다. 꽃미모와는 달리 과묵하고 의뭉스러운 곳이 있는 인물이다. 이상엽은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텅 빈 것을 연기했다면 여기서는 감정선이 복잡하고 꽉 차 있는 것 같았다. 텅 빈 것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꽉 차 있는 것을 연기하면 어떨까 했다"고 털어놨다.

이진순 감독은 이상엽에 대해 "지성 역이 단면적이지 않고 복잡해 여러 배우를 미팅했다. 이상엽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찰나의 눈빛을 봤다. 그것이 지성이란 선생님의 눈빛이 아닐까 했다"며 "그 눈빛에 반해서 써먹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출자 임진순 감독은 '동네사람들'에 대해 "기철이라는 사람이 실종된 여고생을 찾으면서 그 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종된 여고생을 통해서 요즘 어른들과 아이들이 안타깝게 소통도 잘 안되고 있고 과연 어른들이 어른다운 모습이 뭘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마동석표 캐릭터가 스릴러와 만난 또 다른 이야기. 마동석과 김새론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는 '동네사람들'은 오는 11월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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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네사람들'의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임진순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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