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조 "대학시절 만난 김윤진, 남동생처럼 귀찮게 질문세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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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 / 사진=SBS '나이트라인' 화면 캡처


9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조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김윤진과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한 존 조는 연기를 시작했던 대학 시절 출연한 드라마에서 김윤진을 만났다며 당시 귀찮게 따라다니며 질문을 퍼부었다고 고백했다.


72년생인 존조의 한국 이름은 조요한으로 한국 나이로 7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그 곳에서 성장했다. 대학시절 영문학을 전공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997년 '왝 더 독'을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스타트렉:더 비기닝' 등으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졌으며 지난 8월 개봉한 '서치'가 한국에서도 3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다.

존조는 "대학에서 문학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그 중에 연극을 연출하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한테 키와 몸무게를 물어봤다. 왜냐고 했더니 연극에서 한 친구가 빠졌는데 그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를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처음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대학 때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배우 김윤진과 함께 연기를 했다고. 존 조는 김윤진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당시엔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존조는 "재능이 많고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한다. 당시 저는 남동생처럼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냐'고 굉장히 귀찮게 따라다니며 질문을 하곤 했다"고도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존조는 아시아인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한다고도 말했다. 존조는 "누군가는 어리석다고 할지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저나 어머니, 아버지처럼 생긴 아시아계 사람들을 폄하하는 배역을 맡으면서 돈을 버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그런 역할들을 거절했고, 그 선택이 현명했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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