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서영희 "생닭 뜯기..더 맛있게 먹었어야.." 너스레

압구정=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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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곡성'의 서영희 / 사진=김창현 기자
공포물 '여곡성'의 서영희가 산 닭을 뜯는 장면을 두고 "맛있게 먹었어야 했는데"라며 나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영희는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중 신씨부인이 털까지 붙은 닭을 뜯는 장면과 관련해 서영희는 "맛있게 먹었어야 했는데. 뭔가 열정적으로 먹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서영희는 "촬영 당시가 영하 18도 쯤 되는 작년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다. 피를 내뿜는 특수효과 관이 얼어붙을 정도로 촬영이 힘들었다"면서 "피가 얼면 손에 가시가 박힌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 느껴봤다. 동상에 걸리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 100을 못 한 것이 아쉽다"고 완벽주의자 면모를 드러냈다.

유영선 감독은 "배우들이 하기 힘들 장면들 중 하나였는데 소품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며 "진짜 닭을 쓸 수 없고 가짜 닭은 티가 나고. 진짜와 비슷한 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촬영 당일에는 너무 추워서 피가 너무 금방 얼어 장시간 촬영했다. 영희씨가 정말 대단한 게 긴 시간 촬영하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더라. 정말 프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여곡성'은 원인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저택에 우연히 발을 디딘 옥분(손나은 분)이 비밀을 간직한 여인 신씨부인(서영희 분)과 만나고 상상도 못했던 서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공포영화다. 1986년 나온 동명의 호러 사극을 리메이크했다. '여곡성'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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