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 21일 종연..과감해진 관객참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9 11:49 / 조회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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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 사진제공=알앤디웍스


올 여름을 달군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오는 21일 막을 내린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지난해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제작을 맡으며 9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강렬한 록큰롤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마치 콘서트에 온 듯한 분위기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1년 만에 재공연한 '록키호러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무대를 선사했다. 팬텀들의 극 중 역할과 비중을 확대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다영 배우를 포함해 총 9명의 팬텀들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각 배우들의 장점을 활용하며 작품의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 냈으며 공연의 오프닝을 맡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 외에도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의상의 변화도 눈길을 모았다. 고지식하며 촌스러운 이미지로 순백의 언더웨어를 착용했던 자넷에게는 핑크색의 섹시한 디자인의 속옷이 추가돼 숨겨왔던 욕망에 눈 뜬 캐릭터의 변화를 드러냈다.

극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선보이는 프랑큰 퍼터의 의상은 레드에서 골드로 색을 바꿔 극대화된 쾌락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골드 컬러의 코르셋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차별화된 관람문화도 돋보였다. '록키호러쇼'에서는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 위 캐릭터를 흉내내거나 이들의 대사에 대답하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흐리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이어간다. 이것이 바로 '록키호러쇼'만의 특별한 관람 문화 콜백(call-back)이다. 무대와 객석에 동시에 뿌려지는 비,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배우들과 함께 추는 타임워프 댄스, 무대 위로 던지는 빵 등이 모두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다.

올해엔 관객들의 참여가 더 과감해졌다. 지난 8월 개막을 맞아 '록키호러쇼'는 특유의 관람 문화와 패션을 접목한 록키호러나잇 이벤트를 진행했다. 극 중 캐릭터들과 같은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공연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경품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도 매 공연마다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을 하고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었다.

'록키호러쇼'는 다음 시즌을 기약,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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