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최고 성적' 맹동섭의 新 목표 "해외 진출 도전"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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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사진=JNA GOLF

맹동섭(31)이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에서 국내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맹동섭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로써 맹동섭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맹동섭은 지난 6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어냈다.

이 대회에 출전한 국내파는 총 7명이었다. 맹동섭을 비롯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27),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 박상현(35)과 이형준(26), 그리고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31)과 류현우(37)가 출전했다.


이 중 맹동섭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친 맹동섭은 3라운드에서 2타,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4언더파를 기록했다. 나머지 6명은 모두 50위권 밖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맹동섭은 "1라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흘은 날씨가 좋아 성적도 좋아졌다. 하지만 목표로 세운 톱20은 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 세팅이 평소 접하지 못한 PGA 투어 수준이라서 '홈' 이점은 사실상 없었다"면서 "페어웨이가 단단해 드라이버로 친 볼이 어디쯤 멈출지 예상하기 힘들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번 대회서 맹동섭은 어니 엘스(남아공), 브라이언 게이(미국)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한 조로 플레이를 했다. 이들과의 동반 플레이를 통해 얻은 점도 있다. 그는 "노장들도 비거리가 많이 나가더라. 체력 관리 등에서 다른 것 같다. 또 경험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진출의 꿈을 키워보기로 했다. 맹동섭은 "나이도 있어서 해외 진출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무대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 부여가 됐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에서 한 수 배운 맹동섭은 외도(?)를 끝내고 친정으로 돌아간다. KPGA 코리안 투어도 어느덧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맹동섭은 오는 25일 정산 C.C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맹동섭은 "이제 KPGA 코리안 투어에 적응해야 한다"고 웃은 뒤 "남은 3개 대회서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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