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레코드' 파머 "정말 놀라운 하루였다"[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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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파머./사진=JNA GOLF



라이언 파머(미국)가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에서 코스레코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파머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21언더파의 브룩스 켑카(미국)가 차지했다.

전반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파머는 후반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로써 파머는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지난해 세운 9언더파 63타에 1타 경신하며 나인브릿지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파머의 공식 인터뷰 일문일답.

- 정말 멋진 마무리였다. 후반 9홀에서 연속 버디가 나왔다.

▶ 일주일 내내 공을 잘 쳤다. 어제 3라운드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전반 9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3언더를 쳤지만 어디서 부터인가 변화를 줬다. 어느 홀인지는 모르겠다. 스탠스를 조금 바꿨더니 연속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버디를 잡을수록 조금 더 편안하게 스윙을 하고 핀 가까이 공을 붙일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가서 장거리 퍼팅도 잘 됐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정말 놀라운 하루였다.

- 오늘 연속 버디가 개인적으로 기록 갱신인가.

▶ 아니다. 밥 호프 대회에서 8홀 동안 9언더를 기록했다. 오늘 연속 버디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성적이 아니다.

- 언제쯤 내가 4홀 연속 또는 5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는 것이 실감났는가. 버디를 연속해서 잡았다는 것을 인지하면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가.

▶ 그렇지 않다. 17번 홀에서 스코어카드를 보고 연속 6개 버디를 잡은 것을 알았다. 물론 머리 속 어딘가에서 인지 하고 있지만 계속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연속해서 5타 6타 세이브했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 퍼팅을 한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였다.

- 62타 대회 성적 중 가장 좋은 것 아나.

▶ 그렇다고 하네요. 멋진 일이죠.

- 이번 주 좋은 일들이 많았다.

▶ 지난 2주간 좋았다. 지난 주도 상당히 견고한 플레이를 보였다. 물론 점수는 내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주 한국에 와서 너무 잘 쳤다. 못해야 3등이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이제 라스베가스 슈라이너스 오픈을 준비할 것이다.

- 18번 홀 멋진 순간에 가슴을 친 후 하늘을 가르켰다.

▶ 좋은 친구 한 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평생지기 였던 댄 칼라한이 이번 주 초 세상을 떠났다. 지난 1년 반 암 투병했었다. 지난 몇 주 동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위중한 상태였다. 일주일 전부터 호스피스 케어를 받게 되었고 월요일, 화요일 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플로리다에서 금요일 장례식이 진행될 것이고 저희가 함께 자랐던 아마릴로 (Amarillo)에서도 장례식을 몇 주 뒤 가질 예정이다. 제 모자의 DC라고 표기 되어있는데 친구 이름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친구가 많이 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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