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카시오, 반다이… 80년대 추억의 게임기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10.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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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에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요즘에는 ‘휴대용 콘솔’,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불리지만, 오래 전에는 '오락기'라는 단어로 통용됐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오락기’로는 다마고치를 들 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워서 숨기기는 좋지만, 하나의 게임만 플레이할 수 있고 찾기도 어렵죠. 부모님 몰래 '오락기'를 감추고 찾느라 전쟁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중파 텔레비전에 휴대용 게임기를 알리는 광고가 버젓이 나오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게임 파일이 담긴 '카트리지'라는 칩을 구매해서 하나의 기기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기계에서 다양한 게임을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부터 소개할 80년대 ‘오락기’들은 기기마다 딱 하나의 게임만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게임이 새로 나오면 전용 오락기도 새로 출시됐다는 것입니다.

2000년대 이후 게임을 접한 사람들은 모르지만, 7080 아재들의 추억이 담긴 게임기 아니 '오락기'들. 80년대 부의 상징이자 '게임 좀 하는 놈' 이라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을 접이식 휴대용 게임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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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자시계로 브랜드로 더 알려진 '카시오(CASIO)'는 당시 이런 액정 게임기를 많이 출시했습니다. 대부분 십자키와 버튼 하나로 이루어진 단순한 게임이었습니다. 대전 액션 게임의 기본 '주먹', '발차기', '십자키'를 갖춘 '쿵푸 파이트 (FUNG FU FIGHT)’는 믈론 십자키와 버튼 대신 '핸들'과 '기어'로 조종하는 게 독특한 '그레이트 레이서 (GREAT RACER)', 탱크를 조종하는 '배틀필드(BATTLE FIELD)'까지 장르는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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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휴대용 게임기'하면 역시 닌텐도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7080 시절에도 당연히 닌텐도가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당시 'GAME & WATCH' 게임기에는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동키콩’도 대표적인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그런가 하면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 '마리오(MARIO BROS)'는 스타일이 조금 달랐습니다. 위아래가 아니라 좌우로 접는 방식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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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게임기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카시오나 닌텐도 외에도 다양한 제조사에서 오락기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카시오도 독특한 사례지만, 반다이도 게임기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었죠. 7080 시절에 아래와 같은 접이식 게임기를 내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OPY(BANDAI)의 '닥터슬럼프(DR.SLUMP)'는 게임기의 색과 게임을 바꾼 '아라레(ARARE)'시리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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