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차 선두' 이지훈, 제주도 약속의 땅 될까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1.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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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사진=KPGA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32·JDX멀티스포츠)의 제주는 약속의 땅이 될까.

이지훈은 3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를 쳤다.


1~3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이지훈은 공동 2위 그룹인 문도엽(27), 김인호(25), 정지호(34) 등에 2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훈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한 이지훈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 목과 어깨 부상으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한 이지훈은 후반기부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7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고, 8월 '2018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는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경훈(27·CJ대한통운)이다. 이경훈은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 한 바 있다.

그 바통을 이지훈이 이어받는데 도전한다. 2라운드부터 바람이 점차 잦아지면서 언더파 대열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이지훈도 속한다. 그나마 바람이 세던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60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지훈은 4타 차 공동 10위에서 출발했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오랜 무명 끝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이지훈은 이 대회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와 과정은 비슷하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해는 악천후로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고, 선두를 지킨 이지훈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엔 나흘 모두 대회를 치른다. 완벽하게 진행되는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지훈은 "특별한 것은 없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관광지이고, 시즌 막바지 대회이다 보니 휴식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자는 각오로 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제주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를 밝혔다.

이지훈은 김인호, 문도엽과 함께 오전 11시 30분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후반기 들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지훈에게 제주도는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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