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활약' 강승호 "3루수? 전혀 어색한 것 없었다" [KS1]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04 18:36
  • 글자크기조절
image
강승호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루수 역할을 잘 마친 SK 와이번스 강승호가 소감을 전했다.

SK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6회말 나온 박정권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인해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SK는 무려 73.5%의 우승 확률을 잡은 셈이 됐다. 역대 7전 4선승제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확률은 34번 가운데 25번에 달한다. 안방이 아닌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는 선발 3루수로 최정 대신 강승호를 내세웠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팔꿈치가 불편한 최정을 대타로 대기하도록 했다. 사실 강승호는 SK 이적 후 3루수로 15경기나 소화했다. 수비 이닝은 60이닝이나 된다. 실제 최정의 백업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날 통산 첫 한국시리즈 출전이었음에도 강승호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책조차 범하지 않았고, 두산의 번트와 까다로운 타구를 잘 처리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조차도 승리 이후 "수비에서 강승호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 두 차례 수비 플레이서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줬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이날 강승호는 수비뿐 아니라 희생 번트도 잘 댔을 뿐 아니라 볼넷까지 얻어내며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9회초 김강민의 좌전 안타를 틈타 3루까지 가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까지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강승호는 "연습할 때부터 손지환 수비 코치님과 함께 준비를 잘 시켜주셔서 어색한 것은 없었다"며 "첫 한국시리즈 경기인 관계로 당연히 긴장되긴 했다. 그렇지만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평소와 같은 경기처럼 임하려고 했다. 결과도 좋게 나와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루 상황에 대해 강승호는 "주루 상황은 처음부터 3루로 가려고 했다"며 "망설임 없이 3루에 갔던 것 같다. 번트 작전 또한 벤치에서 나왔는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실패해서 이번에는 집중해서 꼭 성공하고 싶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되돌아 봤다.

마지막으로 강승호는 2루수나 3루수 모두 부담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손지환 코치님과 함께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다보니 반응이 빠르게 됐던 것 같다"며 "2루와 3루 모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똑같이 편한 것 같다"고 웃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