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대상 포인트 1위 등극.. '우승' 박효원 2위 점프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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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사진=KPGA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상 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이형준은 4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74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박효원(31)과 동타를 이뤄 연장으로 접어들었지만 연장 첫 홀에서 아쉽게 패했다.


지난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박성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연장 승부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큰 수확 하나를 따냈다. 바로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다.

사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이형준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이었다. 대상 포인트 2위인 이형준 박상현(4412포인트)에 498점 차로 추격 중이었다. 만약 이형준이 이 대회서 우승(1000포인트) 또는 준우승(500포인트), 3등(520포인트)을 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더욱이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에 이형준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격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는 부진했다.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오버파 공동 24위에 그쳤다. 다행히 2라운드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순위는 13위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이형준은 버디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몰아쳐 4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순위는 공동 5위까지 수직상승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가 된 이형준은 선두 이지훈(32·JDX멀티스포츠)과 3타차에 불과했다.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스코어다.

이형준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앞에서 플레이를 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곧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 우승 경쟁은 더욱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10명의 선수들이 공동 선두에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형준은 10번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박효원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아쉽게 파에 그쳐 우승컵을 내줬지만 대상 포인트 4514포인트가 돼 박상현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박효원은 대상포인트 1000점을 추가, 대상포인트 4434점으로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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