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손흥민·기성용'... 벤투호 3기 키워드는 '대체자 찾기'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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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사진=뉴스1
부임 후 첫 원정 경기를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대체자를 찾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선콥 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20일 오후 7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번 대표팀은 벤투 감독은 그동안 중용했던 선수들이 다수 오지 못했다. '핵심 미더필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은 개인적인 협의를 통해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아시안게임 당시 합의된 사항으로 인해 11월 A매치를 포함해 2019년 1월 아시안컵 본선 1,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수비 빌드업의 중심을 맡았던 장현수(FC도쿄)까지 병역 대체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됐다. 공격과 수비, 미드필더의 핵심 선수가 죄다 빠진 셈이 됐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을 새로운 시험의 장으로 삼았다. 이청용(보훔 VfL)을 비롯해 권경원(텐진 취안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빠진 주축 멤버들과 비슷한 선수들을 뽑으며 시험 무대를 만드려는 의도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주안점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조금 바뀌었지만 이 때까지 해온 큰 틀의 플레이들이 나오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처음 들어온 선수들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드느냐도 확인해 보려고 한다는 답을 내놨다.


이어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첫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첫 번째, 두 번째 경기의 쉬는 간격이 예전에는 96시간이었지만 이번 연전은 72시간으로 줄었다"며 "특히 첫 번째 경기 이후 어떻게 추스려서 두 번째 경기를 할지도 지켜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몇몇 선수를 중심으로 큰 틀에서 대표팀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런 기조가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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