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송지효 "저도 한번쯤은 보호받고 싶었다"

중구=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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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 사진=김휘선 기자


'성난황소'의 송지효가 "저도 한번쯤은 보호받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지효 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감독 김민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중 납치범에게 끌려간 마동석의 아내 지수 역을 맡은 송지효는 "저도 한번쯤은 보호를 받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반영이 됐던 것 같다"며 "그 와중에도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은 제가 처절한 만큼 동철이 잘 보이고 그래야 이 영화에서 많은 분들이 감정에 이입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납치되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저만의 사연이 있고 노력이 있어야 동철이 저를 구하러 올 때 보시는 분들도 '빨리 구했으면 좋겠다' 싶을 것 같아 좀 더 처절하게 고생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마동석씨도 그렇고 모두 액션이 나오는데 저 혼자 갇혀 있는데 탈출하는 데 아무 것도 안 하는 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뭔가 하고 싶은 마음에 거의 대역 없이 촬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 한 장면을 거론하며 "조금 위험해서 그 장면만 대역이 해 주셨다"며 "매달리고 떨어지고 착지하고 하는 다른 건 제가 했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저 스스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욕심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제가 다 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고백하며 "대역 분이 비슷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은 다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마음만큼은 함께하고 싶어 열심히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성난황소'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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