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예능 하차 요구 봇물..방송사 결정은? [스타이슈]

마이크로닷/사진=스타뉴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의 사기설 제기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고, 시청자들이 그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하차로 이어지는 상황이 오게 될까.

20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에 대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측은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센 하차 요구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관계자는 "(제작진이)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면서 "(출연 여부에 대한) 상황 변화가 생기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 보러와요') 측도 마이크로닷의 논란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JTBC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 중이다"면서 '일단 오늘(20일) 방송분은 예정대로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마이크로닷의 촬영 여부에 대해선 "5, 6회 차는 마이크로닷이 촬영을 하지 않았다. 이번 일과는 무관하다. 향후 촬영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또 다른 프로그램 올리브 '국경 없는 포차' 측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1회 등 초반 편집은 없을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닷이 첫 촬영부터 함께 한 것이 아닌 중반 부분, 포차 2호점부터 함께 했기 때문이다. 올리브 관계자는 "출연은 했지만 애당초 처음부터 한 게 아니다. 이에 초반부엔 그가 등장하지 않아 이렇다 할 편집은 없을 것"이라면서 "곧 입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출연 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는 마이크로닷. 그는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살 당시 주민들의 돈을 편취, 해외로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이 게재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을 둘러싼 사기 관련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담당 변호인 선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언론 인터뷰가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난도 커졌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하차 요구가 이어지게 됐다. '도시어부' '날 보러와요' '국경없는 포차' 등 시청자 게시판에는 20일 오후에도 하차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닷을 부모님의 일에 대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년 전 6살이었던 마이크로닷이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이번 일과 관련해 '강경대응'보다 '해명'과 '설명'이 먼저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주가를 높이던 마이크로닷.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