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로코와 스릴러 그 사이..애매한 장르[★밤TV]

최현경 인턴기자 / 입력 : 2018.1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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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황후의 품격'이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 애매한 장르를 보였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오써니(장나라 분)이 왕실에 인사를 드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유라(이엘리야 분)와 이혁(신성록 분)은 죽은 백도희(황영희 분)의 시신을 처리했다. 이들은 차에 시신을 태우고 멀리 나가 도로에 던졌다. 백도희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으나, 민유라는 모른 척 시신을 버리고 달렸다. 백도희는 고아인 민유라를 어릴 때부터 키워 준 사람이었다.

이때 이혁은 민유라에 의심을 품었다. 민유라가 지역의 지리를 상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 이혁이 "왜 이렇게 여기 지리를 잘 알아?"라고 하자, 민유라는 "여행 온 적 있습니다"라고 변명했다. 그곳은 민유라가 어릴 때부터 살던 고향이었다.

이혁은 오써니의 뮤지컬을 관람하러 갔다. 백도희를 죽인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였다. 민유라는 이혁에 "오써니, 그 여자가 폐하의 알리바이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혁은 극단 뒷풀이까지 참석하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오써니는 이를 전혀 모른 채 신이 나 이혁에 안주를 권했다. 그는 이혁에 소 혀, 내장 등을 먹였고, 이혁은 껄끄러운 표정으로 이를 받아 먹었다. 이어 이혁은 아래 부하에 전화를 걸어 "민유라를 해고해"라고 지시했다. 민유라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전화통화 너머로 이를 듣고 있던 민유라는 "저를 너무 쉽게 보셨습니다. 폐하"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이후 살인 현장에서 이혁의 차가 증거로 발견됐다. 이를 알게 된 민유라는 차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채 쓰러졌다. 이혁은 그런 민유라의 마음에 감동받았다.

쓰러졌다 깨어난 민유라는 "제가 다 책임지게 해 주세요. 제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게 폐하께 부담이 될 겁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넘어간 이혁은 "나는 대한 제국의 황제다. 앞으로 넌, 내가 책임 질 것이다"라며 민유라를 안아줬다.

이후 각종 언론에 오써니가 '폐하의 그녀'로 소문이 났다. 이혁은 인터넷에 자신에 대한 각종 추측과 악플이 올라오자 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는 오써니의 치킨 가게로 직접 찾아가 "오써니씨랑 데이트하러 왔습니다"라며 오써니의 가족에 인사드렸다. 다행히 황제의 데이트 소식에 여론은 잠잠해졌다.

태후 강씨 (신은경 분)은 이를 이용해 민유라를 견제하기로 했다. 민유라가 이혁의 옆에 붙어 자신의 권력을 위협했기 때문. 태후 강씨는 오써니를 불러 태황태후(박원숙 분)에 인사시키며 "요즘 폐하가 만나고 있는 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혁은 아래 부하를 시켜 죽은 백도희의 아들 나왕식을 처리하도록 했다. 나왕식이 계속해서 사건을 파고들었기 때문. 나왕식은 으슥한 밤 마필주(윤주만 분)에 끌려갔다. 둘은 치열한 격투를 벌였고, 마필주는 나왕식을 총으로 쏘아 바다로 떨어뜨렸다.

'황후의 품격'은 출연진에 따라 급격한 장르 전환을 보였다. 극 중 장나라가 나오면 뜬금없는 로맨틱 코미디가, 이엘리야가 나오면 급박한 스릴러 전개가 이루어졌다. 아직은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다음 화부터 남자 주인공 최진혁이 등장하며 새로운 변환을 맞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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