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아저씨' 터닝포인트..'흉부'는 또 다른 기회"(인터뷰)

SBS 수목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남우진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이재원 /사진=임성균 기자
이재원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재원(32)이 연기 생활 10년간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작 중 하나로 영화 '아저씨'를 꼽았다.

이재원은 27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저씨'는 내 인생의 제일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이었다"며 "그 전엔 군대에 가서 진로를 다시 고민했을 정도로 배우를 평생 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영화 '강철중:공공의적 1-1'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재원은 2010년 개봉한 '아저씨'에서 김도치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 중 원빈(차태식 역)과 대립하는 비열한 캐릭터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원은 "'아저씨' 이후에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캐스팅 제의가 많이 들어왔고, 작품도 끊임없이 했다"며 "내게 '배우를 업으로 삼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준 작품이다. 행복한 일이 있을 때마다 ('아저씨' 연출을 맡은) 이정범 감독님에게 감사하단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저씨'가 터닝 포인트라면, 올해 참여했던 SBS 수목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은 이재원에게 새로운 도전을 준 작품이었다. 이재원은 지난 15일 종영한 '흉부외과'에서 태산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박태수(고수 분)의 오랜 친구인 남우진으로 분해 고수와 훈훈한 우정 '케미'를 뽐냈다.


이재원 /사진=임성균 기자
이재원 /사진=임성균 기자


이재원은 "'아저씨' 속 양아치 같고 가벼운 느낌이 많이 어필 돼서 그런지 '아저시' 이후엔 그런 느낌의 역할이 많이 들어왔었다"며 "이젠 다른 결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서, 올해 초부터 가벼운 느낌의 역할을 조금 배제하다가 들어온 작품이 '흉부외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이어 "나에겐 결이 다른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묵직한 친구로서, 조금은 무게감 있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커리어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3살 연하의 필라테스 트레이너 박초희와 결혼한 이재원은 내년에 2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해 더욱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재원은 "올해는 '흉부외과'에 집중했고, 개인적으로는 신혼 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밸런스를 맞추는 해였다"며 "결혼을 하니 확실히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내년엔 2세 계획을 하고 있어서 작품 활동을 더 많이 할 생각이다. 작품이 바뀌어도 늘 항상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