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운행 중단으로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서울 시내 한 운수업체 모습./사진=뉴스1 |
카카오 '카풀(승차공유)' 서비스가 연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뉴스1에 따르면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풀 베타테스트를 선보였다. 10일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카풀 서비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업계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합의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 4일 '카풀TF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풀과 택시업계 합의가 된다면 내년초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판단, 연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경쟁 카풀 업체들이 사업 재정비를 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선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대신 카카오는 택시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 1인당 하루에 운행할 수 있는 카풀 횟수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를 타려는 콜이 20만 5000콜에 달하지만, 실제 택시 배차로 연결되는 것은 4만 콜에 불과하다"며 "무려 16만 콜이 택시를 잡지 못하고 있다. 택시의 밥그릇을 뺏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