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테리-에드워즈... 김승기 감독의 '호언'은 진짜였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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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박지훈. /사진=KBL 제공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확신에 찬 한 마디였다. 실제로 그랬다. '확 바꾼' 것이 효과가 있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 LG전에서 접전 끝에 100-92의 승리를 따냈다. LG의 추격도 거셌으나, KGC가 끝내 웃었다.

이 승리로 KGC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좋지 않은 흐름에서 마침내 벗어난 셈이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LG를 잡은 부분도 있다. LG와 같은 10승 9패가 됐고, 순위는 5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결과 이상으로 반가웠던 것이 내용이다. 이전과 다른 경기를 선보였다. '전부 다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변화가 있었고, 시작부터 좋은 모습이다.


2라운드 이후 농구 월드컵 브레이크가 있었고, KGC가 칼을 뽑았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미카일 매킨토시(24, 195.1cm)-랜디 컬페퍼(29, 178.4cm)를 퇴출하고, 레이션 테리(34, 199.2cm)-저스틴 에드워즈(26, 185.8cm)를 데려왔다.

KBL 경력자인 테리와 에드워즈는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지만, 기본적으로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었고,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가드도 보강했다.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박지훈(23, 184cm)을 데려왔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의 가드로 꼽힌 변준형(22, 185.3cm)을 뽑았다. 단숨에 가드진을 강화시킨 것.

단 며칠 사이에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오세근(31, 200cm)-양희종(34, 194cm)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을 싹 다 바꿨다. '호흡'이라는 과제는 있었지만, 그래도 김승기 감독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KGC는 박지훈이 19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테리가 2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에드워즈도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세근(31, 200cm)의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있었다. 양희종(34, 194cm)도 9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이전 우리 팀은 답답한 면이 많은 팀이었다. 테리가 오면서 오세근도 편해질 것이고, 에드워즈는 1대1 능력이 있다. 박지훈은 열심히 뛴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변준형도 갖출 것은 갖추고 있다"라고 짚었다.

김승기 감독의 '호언' 그대로였다. 새로 온 선수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결과는 승리였다. 고비도 있었다. 마냥 완승이 아니기는 했다. 하지만 승리는 KGC의 몫이었다. 무너지지 않았고, 다시 뒤집었다.

달라진 부분이다. 그 중심에 새로 온 선수들이 있었다. 확 바꾼 것이 첫 경기부터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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