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통증, 자가 진단 가능

채준 기자 / 입력 : 2018.12.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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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스병원


무릎 관절 통증 원인도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무릎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3가지 구조물에서 나올 수 있다. 먼저 제일 흔한 것이 무릎 뼈가 닳아서 생긴 관절염에 의한 통증, 무릎 뼈 사이에 있는 반월상연골 그리고 관절을 연결하는 인대나 힘줄에 병이 생겨서 통증이 있는 경우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치료를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는 환자에게 어디가 아픈지 손가락으로 짚어보라고 한다. 이 경우 만약 본인이 손가락으로 정확히 아픈 부위를 가리키는 경우 반 정도는 병을 예측할 수 있다. 왜냐하면 손이 가르치는 부위에 해부학적으로 생기는 병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 손을 넓게 펴서 손등이 앞으로 갈수 있도록 무릎을 감싸듯이 잡으면 어느 정도 병을 예측할 수 있다.

우선 다섯 손가락과 손바닥을 합쳐 여섯 부위에 손이 닿게 되는데 먼저 처음 손바닥에 만져지는 동그란 뼈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는 부위다. 이 부위가 통증이 있는 경우 슬개골이라고 하는 접시처럼 생긴 뼈의 연골에 관절이 닳아서 퇴행성 관절염이 있을수 있다. 나이가 젊은 경우에도 시리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관절염이 없는 경우에도 건강하고 딱딱한 관절연골이 말랑해지는 “연골연화증” 이 있어도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낀다.

두 번째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만져지는 부위인데 이 부위는 앞쪽 슬개골에서 종아리뼈로 내려가는 슬개건이라고 하는 인대 부위다. 심하게 뛰거나 반복적으로 뛰는 경우에 뼈에 붙어있는 인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 ‘Jumper’s knee’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화로 인해서 슬개건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청소년기나 운동이 많은 청년기 등 전 연령층에서 잘 생긴다. 만약 슬개건염이 발생한 경우 치료를 잘 하지 않으면 만성이 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세번째로 검지와 약지 손가락에 만져지는 부위의 관절은 뼈가 맞닿는 부위로 3가지로 구분 지어질 수 있다. 먼저 앞쪽 조그마한 뼈와 허벅지뼈로 맞닿는 대퇴슬개 관절, 그리고 종아리뼈와 허벅지뼈 관절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지와 검지 손가락 끝에 닿는 부위가 안쪽 및 바깥쪽 허벅지 관절인데 걸어 다닐 때 아픈 경우 뼈 연골이 닳은 퇴행성 관절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른 원인은 뼈와 피부 사이에 지방덩어리가 있고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무릎통증이 생기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새끼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으로 만져지는 부위인데 무릎을 구부렸다 펴보면 위아래 무릎 뼈 사이에 위치하고 뼈와 뼈 사이에 물렁뼈가 있는 부위다. 이 부위는 ‘반월상 연골’로 반달처럼 생겨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안쪽과 바깥쪽에 한 쌍으로 존재하며 무릎 도가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찢어지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면 노화가 일어나서 반월상 연골이 쉽게 찢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좌식 문화가 발달되어 쪼그려 앉을 때 찢어지는 경우도 많다. 다섯 번째와 첫 번째 손가락 부위에 눌러보면 압통이 생길 수 있고 통증으로 다리의 힘이 풀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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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이 찢어지는 경우는 피가 통하지 않아서 회복이 안되며 찢어진 부위가 더 진행되어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무릎 사이에서 관절연골을 마모시켜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간략하게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을 소개 하였지만 그 외에 정확한 진단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 인대나 힘줄 염증의 초기 및 중기 관절염은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반월상연골의 손상은 내시경 시술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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