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뉴시스 |
황의조는 1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나서 남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7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이후 열린 A매치 6경기 3골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소속팀에서도 J리그 27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와 리그 득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런 맹활약에 힘입어 황의조는 언론과 협회 기술 부문 종사자로 구성된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 투표 결과 218점을 얻어 생애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은 171점, 조현우(27·대구FC) 골키퍼는 62점을 기록했다.
본 시상식 이후 황의조는 취재진과 만나 유럽 진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유럽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나는 것이 사실이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며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후배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조와 비슷한 또래인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재성(26·홀슈타인 킬) 역시 이미 K리그를 평정하고 독일로 나갔고,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황희찬(22·함부르크) 역시 프로 생활 시작을 유럽에서 한 바 있다.
황의조는 오는 1월부터 열리는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도 사실상 주전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 역시 또 다른 성장이 될 것 같은 대회"라며 "아시안컵을 통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올해의 선수상 2파전 상대였던 손흥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을 한 뒤 "사실 (손)흥민이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이다. 항상 흥민이의 경기를 보고 있고, 친구로서도 동기부여를 많이 받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호흡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