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부터 만학도까지"..'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의 기적[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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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이 아이부터 만학도까지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신개념 영어 예능'으로 시즌2를 선보인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현우 PD, 김원희, 이재룡, 김종민, 이사배, NCT 재민이 참석했다.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에듀 예능 프로그램. 지난해 신개념 에듀 예능으로 호응을 일으켜 두 번째 시즌이 탄생했다.

이번 시즌 출연진은 약 2주간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영어를 공부, 약 100시간의 집중 학습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다. 시즌1에 이어 인기 영어 강사 이시원이 전문가로 등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지난 시즌부터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을 연출해온 박현우 PD는 "많은 분들이 영어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번에 시즌2를 들어가게 됐다. 100시간을 강조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두 번째 시즌을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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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원희, 이재룡,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 그룹 NCT 재민, 가수 김종민 /사진=tvN


박 PD는 지금까지 우리가 학교다닐 때 배운 공부는 회화가 아닌 시험 위주였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영어는 정말 필요해 보였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SNS들도 많이하니 기획을 하게 됐다"며 100시간을 기준으로 잡은 것에 대해 "실험적으로 100시간을 하게 됐다. 개인시간을 포함해서 공부에 100시간이 걸렸는데 이게 해외에 나갔을 때 효과가 있을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출연진의 섭외 이유로는 "이사배는 유튜브를 보면서 해외팬들의 댓글에 답변한 게 없었다. 그래서 섭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2분 이상 영어로 대화를 못 하더라. 영어를 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며 "김종민은 시즌1부터 함께하고 싶었다. '천재설'이 있었지만 영어 쪽에서는 그게 아니었다. 괌에 가서 혼자 렌트를 해보면서 혼자 축제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희는 옆집에 외국인이 이사왔는데 초대도 못 하고 말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학원까지 가려고 생각했다는 말에 함께하게 됐다. 이재룡은 영어를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해들었다. 다섯 분 중 노력을 가장 많이 한다"며 "시즌1에서 효연을 봤을 때 해외에서 말을 잘 못 하면 한이 되는 것 같아 보였다. 재민은 추천을 받아서 섭외했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고 전했다.

박 PD는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우리 프로그램은 15세가 아니라 전체 시청이 가능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희는 "한국이 세계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나라가 됐더라. 그래서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며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격이 바뀌었다. 원래 자신이 없으면 뭘 하지 않았는데 뭔가에 도전하게 됐다. 2주밖에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동기부여가 됐다. 나를 깨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보니 주부 여러분들도 나이 탓할 필요는 없겠더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배우는 게 좀 늦을 수는 있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의 영어사춘기'를 통해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방법으로 영어를 알게 됐다"고 많은 영어 만학도를 격려했다.

매년 계획 중에 '영어 공부'가 있었다는 이재룡은 "늘 하다가 접고를 반복했다. 나처럼 많은 분들이 포기했을 텐데 나를 보시고 용기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과거 방식으로 무조건 외워서 영어공부를 했다는 '만학도' 이재룡은 "시원 선생님이 이해하고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줬다. 이제는 어순이 좀 정리가 되면서 얘기를 할 수 있게 변화가 됐다"고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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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영어 공부를 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김원희는 "원래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전에는 번역기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재룡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사실 처음에 예능인 줄 알고 출연했더니 다큐멘터리더라. 여러분들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얼마 전에 '서울메이트'를 봤는데 영어가 형편없더라"며 웃었다. 또한 "영어공부를 한 후에 괌에서 '외국인이 왜 왔냐'고 물어보는 걸 알아들었다. 거기에 내가 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이사배는 뷰티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하며 해외 시청자들과 소통할 일이 많았다. 그는 "그동안 영어에 대한 갈망이 많았다"며 "내가 어떤 역할로 영어공부를 하면서 재미를 보여드릴까 걱정했다. 그런데 시작하면서 영어가 재미있었다. 시청자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팁을 재미있게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특히 김원희 언니를 만나고 싶었는데 같이 출연하게 돼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재민은 NCT의 해외 스케줄 중 말할 일이 있으면 캐나다 출신 멤버 마크의 도움을 받아왔음을 털어놓으며 스스로도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재민은 자신의 영어 공부 과정으로 "스케줄이 있어도 시간을 조정해가며 매일 7시간씩 꼭 공부를 했다"며 "영어가 한 번에 안 외워질 때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래도 계속 이동 중에 외우려고 하면서 영어 실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은 20일 오후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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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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