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이 본 아수아헤 "수비 하나는 인정... 스윙도 파워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2.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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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아헤 /AFPBBNews=뉴스1
양상문 롯데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7)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주포지션이 2루수인 만큼 그 자리에 그대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20일 공식 자료를 통해 "아수아헤를 연봉 55만 1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연일 이어진 보도대로 아수아헤는 결국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아수아헤의 원소속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롯데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수아헤는 2016년부터 우리 구단에서 관찰했던 선수"라며 "얼마 전에 끝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텍사스 쪽과 협상을 해 한국시간으로 오늘 타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에 나서 타율 0.240, 6홈런 42타점을 기록, 방망이는 평범했다. 하지만 2루수로 출전한 151경기에서 불과 5개의 실책(수비율 0.992)을 기록, 수비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양상문 감독 역시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수비 능력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현지에서도 수비 하나는 인정을 받은 선수였다. 방망이 역시 괜찮았다. 영상으로 보니 스윙 자체가 파워풀했다. 걸음도 빠르고 해서 2루타, 3루타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수아헤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양 감독은 "주포지션이 2루수이기도 하고, 2루에서 자기의 능력과 결과를 잘 보여주기도 했다. 아무래도 2루수로 기용해야 할 것 같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 관계자 역시 "3루수도 가능하긴 하지만, 2루수로 보고 데리고 온 선수"라고 더했다.

아수아헤의 영입으로 롯데는 2019시즌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쳤다.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축하 인사를 전하자 양상문 감독은 "이제 결과가 잘 나오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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