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아들' 고려대 신재원, FC서울 입단 '화제'

U-16 청소년 대표 출신… 고려대 에이스, 빠른 주력 이용한 드리블·슈팅 능력 강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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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왼쪽)와 신재원 /사진=FC서울 제공



신태용(48)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20)이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 입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구단은 20일 "2019시즌 젊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언한 FC서울이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강력한 신형엔진들을 영입했다"면서 "2019 자유선발로 신재원과 이승재(20)를 선택했다. 둘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2023년 말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신재원은 고려대 에이스로 대학 무대에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통해 실력을 다져온 선수"라며 "U-16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U-23 대표팀 2차 동계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에서 축구 유소년기를 경험한 신재원은 고2 때 한국으로 돌아와 학성고와 고려대를 거쳐 이번에 FC서울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공격은 물론 측면수비까지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신재원은 빠른 주력을 이용한 드리블과 슈팅, 크로스 능력이 강점인 선수"라고 평가한 뒤 "득점에도 재능을 뽐내며 올 시즌 U리그에서만 1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에서는 당시 고려대 소속이던 조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하며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재원은 “FC서울에 합류했다는 것이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좋은 팀에 오게 돼 정말 기쁜 마음이다. 프로 무대는 또 다른 세계라고 생각한다. FC서울의 신인 선수답게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내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자 출신인 이승재는 U-12, U-14, U-16 등 각급 축구 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두루 밟았다. 구리 부양초, 풍생중, 보인고를 거치며 몸담았던 팀마다 왕중왕전 우승을 함께 해왔다. 2017년 홍익대로 진학한 첫 해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시키며 ‘우승 제조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FC서울은 "측면 미드필더 및 공격자원으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통한 저돌적인 드리블이 강점인 이승재는 1대1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날카롭고 위협적인 크로스와 슈팅 능력도 보유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재는 “꿈에 그리던 무대였기에 마음이 벅차 오른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동계훈련 때 내 모든 것을 다해 최용수 감독님 눈에 들고 싶다. 1분을 뛰더라도 100%를 선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신재원, 이승재의 합류가 선수단 내에 신선한 젊은 기운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신구조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팀워크 결속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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