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유은미, 학대 폭로..엄마 민하정 자살[★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8.12.20 23:0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유은미가 엄마의 학대를 폭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강희주, 제작 메가몬스터)에서는 자신의 엄마 민하정의 학대를 폭로한 이빛나(유은미 분)와 죄책감에 결국 자살한 민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치원 동창이 차우경(김선아 분)에게 "내가 착각한 이유"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보냈다. 어린 시절 차우경이 친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보냈던 모습이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선물을 초록색 원피스였고, 차우경은 그 옷을 입고 좋아했다. 이때 한 아이가 떠올렸고, 그 아이가 누구한테 밀쳐진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혼란스러워하던 찰나에 환영으로 보이던 여자아이를 보게 됐다. 차우경은 여자아이에게 "누구야?"라고 물었다.

차세경(오혜원 분)에게 향한 차우경은 "세경아. 나의 녹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아이가 누군지 아니? 그 원피스를 좋아하는 아이는 누굴까?"라고 생각했다.

차우경은 엄마 허진옥(나영희 분)이 사는 집 지하로 향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어떤 물건도 없었다. 차우경이 물건을 다 치운 이유를 묻자, 허진옥은 "네가 다 치운다고 했잖아"라고 답했다. 차우경은 어렸을 때 입었던 녹색 원피스를 봤는지 묻자, 허진옥은 "없다"고 답했다.


거실에서 허진옥은 "그래도 다행이다. 지 새끼 유치원에 보내줄 정신 머리는 있어서"라고 말했다. 차우경이 "나 처음 봤을 때 어땠냐. 난 엄마가 정말 좋았다. 예쁨 받으려고 뭐든 잘하려고 애쓴 기억이 난다. 엄마 눈에는 내가 어떤 애로 보였냐"고 물었다. 허진옥은 "또래 치고 조숙했다. 처음부터 날 따라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우리 가족은 단촐하고, 친척이 하나도 없다. 기억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건 참 쓸쓸한 일이다"고 말했다.

허진옥은 "애미 앞에서 잘하는 소리다"고 하자 차우경은 "갑자기 세경이 생각나서 그런다. 세경이 빈 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한 후 떠났다. 허진옥은 사진 액자를 만지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 허진옥은 사진을 보면서 고심한 모습을 보였다.

image
/사진=/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차우경 엄마 허진옥은 차우경 딸 김은서(주예림 분)를 데리고 차우경 전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을 만났다. 허진옥은 김민석에게 "이연주(하은수 분)가 참 괜찮은 사람이다. 아이랑 잘 놀아주기도 한다. 근데, 은서 엄마를 저대로 둘 거냐"고 말했다. 김민석은 "환영 같은 거 괜찮아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하자 허진옥은 "그러니 애 내팽겨치고 바람핀다. 은서 걱정 안 되나. 불안정한 애비 맡기는데 걱정 되지 않냐"고 말했다.

김민석이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 괜찮다"고 말하자 허진옥은 "책임감 강한 애 맞다. 가끔 혼이 빠져 나가서 그렇지. 은서 엄마, 정신 좀 차리게 해달라. 자네 밖에 없다. 자네 편 들어줄 의향 있다"고 말했다.

허진옥이 김은서를 데리고 김민석을 찾은 사실을 알게 된 차우경은 허진옥에게 전화했다. 허진옥은 "은서가 이연주를 찾는데 어떡하냐. 너보다는 그 사람을 찾는다. 네가 제대로 신경 썼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속상해했다.

image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집에 도착한 이빛나는 과외 선생님과 엄마 민하정이 스킨십하는 모습을 봤다. 이에 분노한 이빛나는 집에서 나왔고 차우경에게 연락해 자신이 엄마로부터 학대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빛나는 "공부 박스를 설치했다. 고등학생부터 평일 5시간, 주말 8시간 동안 공부했다. 갑자기 아플 때나 화장실 가고 싶을 때만 나갈 수 있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엄마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사랑의 타작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차우경이 "그때 왜 이야기 안 했냐"고 하자 이빛나는 "엄마니깐. 엄마가 하는 일은 다 옳고, 다 날 사랑해서 하는 거다. 회초리로 맞는 것도 상처가 나는 것도 대학만 가면 다 끝나는 일이니깐. 근데 그 전에 내가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경찰에 신고했고, 민하정은 경찰서에 연행됐다. 민하정은 "우리 빛나가 잘 되라고 해서 그런 거다.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자꾸 딴짓을 한다. 우리 애 미래를 위해서 그런 거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해찬이 아빠도 똑같은 말을 했다. 아이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매를 들었다고. 당신은 아이를 학대한 거다"고 말했다. 결국 민하정은 딸 이빛나를 학대한 사실에 시인했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붉은 울음이 휴대전화를 킨 걸 확인한 강지헌(이이경 분)과 전수영(남규리 분)은 붉은 울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우체국으로 빠져나간 걸 확인한 강지헌과 전수영은 실시간 위치 정보를 통해 붉은 울음이 빠져 나간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붉은 울음으로 의심된 사람은 없었고, 강지헌과 전수영은 붉은 울음이 우편물로 주의를 끈 거라고 생각했다.

차우경은 이빛나를 데리고 민하정을 만났다. 이 사실을 안 강지헌과 전수영은 약속 장소로 향했다. 민하정은 "여기로 나오자고 하면 나올 줄 알았다. 아빠는 널 버리지 않았다. 아빠랑 이혼하면서 엄마 자존심이 무너졌다. 그걸 네가 다시 살려줬다"고 말했다. 이빛나가 "내가 엄마 자존심 세워주는 도구였지?"라고 말하자 민하정은 "용서하지 마라. 잘못 했다"고 말했다.

강지헌과 전수영은 차우경과 민하정이 있는 카페로 가고 있었다. 이때 붉은 울음의 IP 주소와 같은 휴대전화가 경찰서에 도착했다. 권찬욱(연제형 분)이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민하정이 살인 타겟인 것을 확인했고, 그 사실을 강지헌에게 전했다. 강지헌은 민하정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민하정은 화장실에 간다는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차우경이 화장실로 가봤지만 민하정은 없었다. 찾아보니 차우경은 옥상에 있었다. 붉은 울음의 메시지를 확인한 민하정은 위에서 뛰어내렸고,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를 본 차우경, 강지헌, 전수영은 충격에 빠졌고 이빛나는 절망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