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 "교묘하게 편집·과장" 주장

신정원 이슈팀기자 / 입력 : 2018.1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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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호 페이스북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편집·과장된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내용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밤 국회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평소처럼 탑승 절차를 기다렸다. 그는 공항 보안요원에게 탑승권과 함께 스마트폰 케이스 투명창에 꽂힌 신분증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날따라 보안요원으로부터 '케이스 안에 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역 일정 등을 위해 일주일에 적어도 2회, 많게는 6회까지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보안요원에게 의문을 제기했고, 그로부터 "규정 때문이다. 그때는 혼잡스러워서 안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규정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보안요원의 답변을 납득할 수 없었던 김 의원은 "진짜 그런 규정이 있느냐", "규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규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김 의원이 확인한 규정은 '근무자가 탑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할 때 두 손으로 받아 확인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내용뿐이었다.

그러자 보안요원이 "상부지시"라고 말을 바꿨다고. 이에 김 의원은 "직접 확인해볼 테니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상황에서 언성은 높였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책임자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공항 직원의 근무 행태와 불친절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지 않았다', '뒤에 기다리는 승객이 없었고, 본인이 마지막 탑승 수속자였다',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며 "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욕을 하는 등 고압적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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