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김명욱 매직? '동해야' 인기 재현할까[종합]

영등포=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2.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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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우, 이수경, 이승연, 하연주, 진태현 /사진=김휘선 기자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가 문은아 작가와 김명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 '웃어라 동해야'의 인기를 재현할까.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멜로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웃어라 동해야' '이름 없는 여자'의 문은아 작가와 김명욱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병원선' '사랑의 온도' '데릴남편 오작두' 등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김명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웃어라 동해야'로 43.9%의 시청률을 자랑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명욱 PD, 이수경, 김진우, 진태현, 하연주, 이승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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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 PD /사진=김휘선 기자


김명욱 PD는 "사랑에 대한 약속을 얘기해보고 싶었다. 흔히들 약속을 많이 하지만 그걸 지키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 가운데 누군가의 욕망에 의해 얼굴과 기억을 잃어버리지만 그 속에서 애틋함을 가지는 젊은 부부의 사랑을 아날로그적으로 담았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이 너무 열연해줘서 연출자인 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말 잘 된 캐스팅이라고 말한 김 PD는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 된 배우가 이수경이다. 아무나 하기 힘든 캐릭터를 이수경이 맡았다. 작업을 하면서 캐릭터가 배우를 잘 만났다고 생각했다. 싱크로율 120%다"라며 과거 자신의 연출작 '웃어라 동해야'에서 도지원을 만났을 때의 행운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진우에 대해서는 "드라마 후반부쯤 재발견으로 회자될 수 있을만큼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고 칭찬, 악역을 맡은 이승연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끌고 가는 건 돌발성인데, 색채 있는 돌발성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연주 역시 역대급 악역으로 활약한다. 하연주에 대해서는 "내가 사람 하나 악역으로 만들었구나 생각해서 미안했다"고 말하며 진태현까지 연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이었다.

막장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자 김 PD는 "시청자들에게 익숙치 않은 새로움으로 전달돼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향이 짙은 부분도 있고 편하게 흘러가는 부분도 있다. 취향에 따라 비난도 하겠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다"며 "여유를 가지고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봐 달라.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보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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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 /사진=김휘선 기자


이수경은 극 중 사랑에 빠진 남편이 신혼여행 중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충격적 운명에 휘말리는 오산하 역을 맡았다. 이수경은 "드라마에서 항상 착한 사람은 말도 잘 못하던데 산하는 자기가 할 말은 해서 속이 시원하다. 내가 해볼 수 있는 걸 많이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연구도 많이 하고 있고 촬영할 때마다 기대를 했다. 매일 산하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극중 충격적 사고로 인해 얼굴과 기억을 잃은 남자 이수호와 부족할 것 없는 재벌 3세지만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박도경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김진우는 "두 인물이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르다. 내가 두 인물에 깊이 들어가다 보니 생각하면서 눈물도 많이 났다"면서 "서로 다른 박도경과 이수호를 보면서 10부까지의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했다"고 연기에 집중한 과정을 전했다.

여기에 그는 "왜 그렇게까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집중하면서 연기를 했다. 행복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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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 김진우 /사진=김휘선 기자


진태현은 충격적 사고로 인해 얼굴과 기억을 잃은 남자 이수호와 부족할 것 없는 재벌 3세지만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박도경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진태현은 "2년 만의 작품 복귀다.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하지 걱정했는데 꽂히는 지점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인물을 창조해보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는 인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연기 변신을 언급했다.

진태현은 또 "햇수로 19년간 연기했고 단막극까지 50작품을 했다. 그런데 현장에 와서 존경했던 이승연, 강남길 선배 등과 작업하는 것이 되게 감사했다. 즐겁게 멋있게 연기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극중 하연주가 맡은 장에스더는 욕망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바칠 수 있는 여자.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하연주는 기존 악역들과 비교 불가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하연주는 "에스더란 인물에 힘이 있다. 이유 없는 악역이 아니고 그 인물의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마음이 가실 것"이라며 "에스더에 공감을 하면서 연기했다. 보시는 분들도 깊이 있게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드라마는 처음부터 이야기가 풀어져 있다. 에스더가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 오프 자체에서 놀랄 만하다. 기존의 어떤 악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작품 내용을 귀띔했다.

대기업 오라그룹 회장의 며느리 조애라로 분한 이승연은 이승연은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다. 만난 순간부터 쫑파티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라고 호흡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왼손잡이 아내'는 2019년 1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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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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