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28점·20R 맹폭' 현대모비스, SK 대파... 3연승 질주

울산=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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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라건아.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의 더블더블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대파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SK전서 83-63으로 대승했다. 1쿼터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원주 DB전 이후 3연승을 달린 동시에 홈 4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SK는 지난 5일 부산 KT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정 6연패의 수렁.

현대 모비스는 라건아가 28점 20리바운드 2블락으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섀넌 쇼터 역시 15점 5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배수용이 9점 1리바운드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이 됐다. SK는 아이반 아스카가 25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했고, 김선형이 14점 1리바운드 6도움으로 괜찮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쿼터 : 좀처럼 말을 듣지 않은 SK의 야투... 1쿼터부터 크게 앞서간 현대모비스


울산 현대모비스 25 : 서울 SK 8

배수용 9점 1리바운드 / 라건아 6점 8리바운드 1도움

최준용 2점 3리바운드 1스틸

1쿼터부터 압도적인 현대모비스의 흐름이었다. 배수용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현대모비스는 박경상의 속공 성공과 라건아의 연속 4득점으로 8-0까지 앞서갔다. SK는 이현석과 최준용의 속공으로 점수 차이를 좁혀봤지만 양동근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의 맹폭은 그치지 않았다. 1쿼터 종료를 약 3분여 남기고 라건아와 박경상이 나란히 2득점씩을 넣은 데 이어 배수용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SK는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재홍과 아스카가 2점씩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5-8로 크게 앞섰다.

2쿼터 : 조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현대모비스

울산 현대모비스 50 : 서울 SK 26

라건아 10점 4리바운드 / 김동량 5점 4리바운드

김선형 8점 / 아이반 아스카 4점 3리바운드 2도움

점수 차이가 컸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더 도망갔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함지훈이 골밑슛을 넣었고, 서명진도 3점슛을 성공했다. SK도 김선형과 정재홍의 2점슛으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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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쇼터(왼쪽). /사진=KBL 제공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조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쇼터가 3점슛를 넣었고, 라건아까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3점 플레이로 38-14까지 달아났다. SK는 아스카의 4득점, 김선형의 자유투 2개로 22점 차이를 만들어봤지만 현대모비스는 강했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현대모비스는 김동량이 3점슛을 넣었고, 라건아가 또다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 2쿼터를 50-26으로 끝냈다.

3쿼터 : 비슷했던 경기 양상... 조금 따라간 SK

울산 현대모비스 67 : 서울 SK 45

섀넌 쇼터 10점 3리바운드 1도움 / 라건아 4점 4리바운드

아스카 9점 2리바운드

3쿼터 양상도 이전 쿼터와 비슷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쇼터가 공격을 이끌었고, SK 역시 외국인 선수 아스카가 공격을 주도했다. 라건아, 쇼터가 득점에 성공하자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넣은 뒤 아스카가 골밑슛을 성공했다.

3쿼터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쇼터가 2점슛을 넣자 SK 김우겸과 아스카가 연달아 득점을 성공해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직전 서명진이 얻어낸 자유투를 1개만 성공시켜 약간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67-45의 현대모비스의 여전한 리드.

4쿼터 : 매서운 SK의 추격에도 그대로 경기를 품은 현대모비스

4쿼터 들어 SK는 뒤늦게 힘을 냈다. 라건아가 2점을 올리는 동안 김선형의 2득점, 최준용의 자유투 2개, 아스카의 연속 6득점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앞선 쿼터에서 현대모비스가 벌어놓은 점수가 워낙 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6분여, 4분여를 남기고 라건아가 차분히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함지훈 역시 노련하게 자유투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이 흐름까지 가져오는 3점슛까지 꽂아넣었다. 결국 SK의 뒤늦은 분전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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