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김향기, 다름으로 다름을 이야기하는 배우 ③

[★리포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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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향기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향기가 또 다른, 다름을 연기했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흥행력과 함께 제39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그녀는 최근 '영주'로 첫 주연을 맡았다.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덕춘을 맡았던 김향기는 '영주'에서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부모를 여의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는 19살 소녀 역을 연기했다. 사연 있는 캐릭터로 '신과 함께'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던 김향기는 '증인'으로 다시 또 다른 모습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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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증인' 김향기 스틸컷


'증인'(이한 감독)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자폐가 있는 지우를 맡았다.


지우는 자폐가 있지만 ,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다.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해 자신이 들은 것과 본 것을 그대로 진술한다. 김향기가 연기한 지우는 놀랍다. 특별한 세계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자폐는 의사 소통 발달, 사회 기술 등에 있어서 지연되거나 또는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 장애를 일컫는다. 청각이 예민해 소리에 민감하고, 시각적으로 특정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증인' 속에서 김향기는 자폐의 세계를 잘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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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증인' 스틸컷


김향기는 최근 언론배급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인'을 촬영하면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향기는 "지우와 같은 친구들, 부모님 등이 봤을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 좋은 감정이 들었을 때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향기의 부담과 달리 영화 속에서 지우는 자신만의 세계를 관객에게 잘 전달했다. 김향기는 지우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순수한 힘을 가진 아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름을 이야기하는 김향기가 '증인'으로 또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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