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PD "종교 희화 없게 주의 할 것"

목동=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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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혈사제'의 이명우 PD/사진제공=SBS


가톨릭 사제, 형사가 만난 코믹 수사극 '열혈사제'를 연출한 이명우 PD가 종교와 성직자 희화화 논란 우려에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명우 PD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제작 삼화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코미디 장르로 종교 이야기를 다뤄 일부 종교를 희화화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이같이 말했다.


이 PD는 "물론 이 드라마가 코믹이라 종교계 종사하시는 일부 분들을 희화화 시키는 것은 있고, 여러 가지 설정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종교라는 타이틀에 대해 희화하고 욕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만큼은 굉장히 조심해서 다루고 있다. 저희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어떤 성직자와 관한 에피소드로 웃기려고만 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명우 PD는 "성직자를 (드라마에서) 포인트로 잡은 이유 중 하나는 기독교, 가톨릭, 불교 등에서 성직자들은 잘못된 인간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역할이 있다"면서 "나중에 던질 물음표인데, '나쁜 인간들이 있는데, 끝까지 기다려주고 벌하지 않고 좋은 길로 인도만 할 것인가?'라는 게 있다. 큰 물음표다. 이 부분에서 욱하고, 다혈질 성직자의 모습을 김남길(김해일 역) 씨가 코믹적인 메시지로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종교, 성직자를 희화화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고 있다. 그러려고 하는 의도가 없기 때문에 (방송 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물론 해당 종교를 가진 입장에서는 불편함도 있을 것이다. 큰 그림을 보면 '다 이런 것은 아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다. 곱지 않은 시선도 있겠지만 왜곡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문제점이 보이면 바로 지적해 주셨으면 한다.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신중히 다루겠다고 했다.

한편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코믹 수사극.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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