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이서진X임화영의 충격 연기..시청자 잡는 덫 될까[종합]

강남=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31 15:30
  • 글자크기조절
image
OCN 드라마 '트랩'의 성동일, 임화영, 이서진, 윤경호(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트랩'이 이서진, 임화영의 충격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두 사람과 함께 한 성동일이 호언장담할 정도였는데, 시청자들도 과연 '선택'을 할까.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디앙 서울 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제작 필름몬스터. 총 7부작) 제박발표회가 열렸다.




'트랩'은 OCN이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 첫번째 작품이다.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분)을 중심으로 베테랑 형사 고동국(성동일 분), 스타 프로파일러 윤서영(임화영 분) 등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추적 스릴러다. 이서진이 3년 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윤경호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관전 포인트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더했다.


image
성동일, 이서진/사진=김창현 기자


먼저 박신우 감독은 '트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악의 경계에서 인간들이 덫에 걸린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다루고 있는 인간상이 있다. 그 인간상을 만났을 때, 보통의 사람들이 대처하고 대항해야 하는지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트랩'을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기획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뿌리 자체가 영화라고 하면서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7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불 끄고, 영화 보듯 봐주셨으면 좋겠다. 팝콘은 쏟을 수 있으니 준비 안 해도 된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 전개의 핵심, 주인공 이서진은 "원래 영화로 만들려고 했다가 드라마로 만든 시도가 좋았다"면서 '트랩'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용도 관심 있게 보는 장르여서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극중 '국민 앵커'를 소화하게 된 것에 대해 "전 앵커다. 뉴스를 진행하는 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앵커들의 뉴스 진행을 눈여겨 보고, 집에서 직접 연습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앵커라는 부분이 크게 부각되는 신이 없어 부담 없이 촬영했다고.

특히 이서진은 극중 자신과 관련, 극 중반 이후 반전을 예고했다. 그는 "중반 이후에는 큰 반전이 있다. 나중에 드라마를 보시게 되면 아실 것"이라면서 "중반 이후가 역할에 중점을 둔 이유가 될 것 같다"고 밝혀 극중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남자라는 설정에 따른 연기와 관련해서는 "제가 계속 당하는 입장이라 크게 뭔가 준비하기보다 상대 배우에게 맡겼다. 어떤 리액션 위주의 연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트랩'이 잘 돼야, 앞으로 이런 드라마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사전제작으로 짧은 이야기를 짧게 찍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서진, 임화영의 충격 연기를 기대해 달라는 성동일. 그는 앞서 영화,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형사 역할을 맡게 됐지만 특별한 연기 변신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서진과 임화영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서진과 케미에 대해선 "이서진은 카스테라, 저는 찐빵이다"면서 서로 다른 모습이 극 중 재미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성동일은 자신은 연기 기술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통해 좋은 캐릭터가 나왔고, 시나리오가 자신이 고민 안 해도 될 정도로 좋게 나와 출연을 결정했다고. 특히 "초등학교 3학년 때 붓(공부)을 꺾었다"면서 "저는 노력하고 파고 드는 스타일이 아니다. 감독님이 잘 만들어줬고, 스태프들이 관절을 팔아서 저를 만들어 줬다. 저는 그냥 편하게 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연기는 감독, 시나리오, 스태프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트랩'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면서 "1년 동안의 하나의 오락거리로 생각하셨으면 한다. 100여 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찍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면서 "200억원을 들인 드라마든, 영화든 망할 거는 망한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좋은 이야기 많이 써주셨으면 한다"고 '트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극중 홍일점인 임화영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그간 해보지 않았던 것을 했다고 털어놨다. 주짓수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도 이번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촬영 때는 사고를 낼까봐 걱정을 했고, 다행히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임화영은 "1회부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지켜봐주신다면, '아! 이래서 반전이 있구나'라는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면서 '트랩'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것임을 예고했다.

배우, 감독 모두 '트랩'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시청자들은 끝까지 사로잡는 작품으로 남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서진과 임화영이 안길 충격적인 연기와 성동일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랩'은 오는 2월 9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ize.co.kr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