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사진=김휘선 기자 |
배우 김혜자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남매로 호흡한 손호준을 칭찬했다.
김혜자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드라마하우스)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오빠로 호흡을 맞추게 된 손호준에 대해 "제가 사실 오빠가 없다"면서 "'오빠'라고 부르는 게 이렇게 다정한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손호준의 실제 성격에 대해 진중하다고 했다. 김혜자는 "지나가다 보면 방 문을 열어놓고 대사 연습을 한다. 한 번은 발을 벽에 대고 중얼중얼 대사를 했다. 지나가는 길에 다시 보니 발을 내리고 있어서 '발을 올리고 하는 게 더 좋은데'라고 했는데, 발을 또 올리고 하더라"면서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 되게 잘하겠다 싶었다. 누구의 말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고 후배 손호준을 칭찬했다.
또한 극중 스물다섯의 김혜자를 연기하는 것에 "지금도 기도한다. 잘 못해도 찰떡같이 봐주시기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한 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와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이준하(남주혁 분)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