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포항 감독, 완패 인정 "전반에 결과 나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3.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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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개막전 완패를 인정했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큐 K리그1 2019 시즌 개막전 FC 서울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포항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서울의 전방압박에 밀려 전체 슈팅 숫자 1-22로 밀렸다. 전반에만 상대 수비수 황현수에게 멀티골을 내줬고, 후반에도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해 좋지 않은 출발을 끊었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많은 기대를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상대가 전방압박과 수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반대가 됐다. 상대에 밀렸다. 공격에서 빠르지 못했고 수비는 타이트하지 못했다. 결과는 전반에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최순호 감독은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예상했던 대로 선제골을 넣어야 우리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또 실점을 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점을 했기 때문에 후반에는 득점에 신경 쓰라고 했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우리의 색깔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슈팅숫자에서 크게 뒤진 것에 대해선 "요즘 축구에 대해 여러 가지로 평할 수 있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있다. 앞으로 그런 경기를 생각하며 더 나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상대마다 다르겠지만 앞으로 우리가 축구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하고 볼에 대한 소유권도 가져와야 한다. 빠른 축구도 필요하다"며 "현재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우리 방법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으나 서울이 워낙 잘했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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