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비수 황현수, 쑥스런 미소 "골 때문에 질문 받은 건 처음"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3.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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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황현수(가운데).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수비수 황현수가 멀티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현수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10분 헤딩골, 전반 27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황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황현수는 "첫 경기에 두 골을 넣어서 기쁘다. 특히 개막전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력이 좋다고 감독님이 얘기하셨다. 세트피스가 아닌 다음 상황에서도 욕심이 있어 공격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황현수는 부족한 기회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많이 뛰지 못했는데, 개막전부터 각오가 남달랐다. 골을 넣고 나서 경기에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추가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선 "상대 수비수가 떨어져 있었고, 오프사이드도 아닌 좋은 기회였다. 강하게 찰 생각은 크게 없었다. 정확하게만 맞추자고 한 것이 골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황현수는 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더를 보였다. 해트트릭을 달성할 뻔 했다. 하지만 "득점을 놓쳤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았다. 운이 그만큼 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막판 황현수는 "득점과 관련해 이렇게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음 처음"이라고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함께 황현수의 입에 미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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