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승리→정준영..판도라 상자 열렸다[스타이슈]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3.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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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정준영/사진=스타뉴스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파문이 연예계 전체로 번지며 '승리 게이트'로 확산 되고 있다. 성 접대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그룹 빅뱅 승리를 시작으로 정준영이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해 공유했으며, 해당 카톡방에는 여러 연예인이 있던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클럽 버닝썬을 방문한 김씨는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당시에만 해도 클럽 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단순 폭행 사건으로 판단돼 큰 화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월 MBC '뉴스데스크'가 이 사건을 재조명, 김씨가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CCTV 등이 함께 공개되면서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관계, 직원의 성폭행, 마약 등 각종 의혹들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승리 또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직을 맡아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클럽을 홍보하던 승리였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졌다. 그런 와중에 승리가 보도가 터지기 직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이에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신은 홍보 역할을 맡았을 뿐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군 입대 관련 법규를 지키기 위해 사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한 승리지만 오히려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버닝썬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맡게 됐고,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으며 승리가 성 접대를 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 동안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 경찰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신저를 확보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했다. 그런 가운데 승리는 "25일 입대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여기에 11일에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톡방에 여러 연예인들이 있었으며, 그중 일부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들 중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했다는 또 다른 사실이 알려졌다. 실명을 공개한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준영은 이미 지난 2016년에도 성범죄 관련 사건에 휘말린 전력이 있기 때문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해당 카톡방에 '가수 용ㅇㅇ'ㅇ; 등장해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용준형은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돼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카톡방에 등장한 가수 이모씨는 FT아일렌드 이홍기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이홍기는 오픈 채팅방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번 일과는 연관이 없음을 알렸다.

클럽 버닝썬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정준영과 친분이 두터웠던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두터운 인맥을 자랑했던 승리이기 때문에 연예계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이어져 어떤 진실이 또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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