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피해 입으신 분들께 사죄"

서울지방경찰청=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3.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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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을 받는 전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이승현)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14일 오후 2시 3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에 출석한 승리는 먼저 고개를 숙이며 "국민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제가 어떤 답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7일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승리는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에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경찰은 승리를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방 메시지가 공개된 직후 내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장소로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또한 계약해지 사실을 알렸다. 정준영은 모든 의혹을 인정했으며, 마찬가지로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은 승리뿐만 아니라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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