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은 쥐구멍 숨듯 경찰서로 향했다[★현장스케치]

서울지방경찰청=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3.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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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엠넷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정준영(30)이 무대 위가 아닌, 경찰서 앞에 섰다. 사상 초유의 몰카 파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정준영은, 쥐 구멍에 숨어 들어가듯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을 직접 올리고 공유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난 3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미국편'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향했던 정준영은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이미 정준영은 자신의 이 사건으로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마비시켰다. 하지만 이는 인기 슈퍼스타로서 자신의 인기와 존재감으로 입국장을 마비시킨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발칵 뒤집어놓은 초유의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입국장을 마비시킨 것이었다. 정준영은 현장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도망치듯 빠져나왔고 경호원과 취재진 간 몸싸움도 발생했다.

정준영은 귀국 직후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지난 13일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해지, 경찰 조사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정준영은 14일 오전 9시 59분 검은 색 정장을 차려 입고 긴 머리를 묶은 채 수많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공항에 등장했을 때는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등장해 보이지 않았던 초췌한 얼굴은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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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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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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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등의 말만 남긴 채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정준영에게서 이 엄청난 사건의 전말을 직접 들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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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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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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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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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정준영은 마치 쥐 구멍으로 숨듯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취재진 인원이 많아 바로 들어갈 수는 없었고, 변호사로 보이는 인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내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정준영이 차량에서 내려서 심경을 밝히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2~3분 남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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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과 영상 촬영 및 유포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경찰은 정준영에 이어 빅뱅 멤버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유리홀링스 유모 대표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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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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