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NO, 만남의 이야기"..'미쓰 코리아', tvN 日예능 구원투수 될까[종합]

상암=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3.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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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돈스파이크, 신현준, 박나래, 한고은, 광희, 조세호 /사진=김창현 기자


'미쓰 코리아'가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앞세워 tvN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미쓰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박나래, 광희, 돈스파이크, 손창우PD가 참석했다.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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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우PD /사진=김창현 기자


그간 '짠내투어'로 토요일 저녁 웃음을 선사해온 손창우 PD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요일 웃음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손PD는 "tvN에서 아직 개척하지 못한 일요일 저녁을 살리라는 미션을 받았다. 가족 시간대에 적합한 예능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미쓰 코리아'의 주요 키워드인 요리와 여행이라는 소재는 이미 수많은 예능에서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손PD는 "'미쓰 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점은 함께 나누는 이야기"고 짚었다. 그러면서 "요리는 사연들을 위한 매개체로 작용한다"고 했다.

한고은도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밥과 기존에 많이 있는 여행 혹은 요리 프로그램과 다른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막상 촬영해보니 여행 5%, 요리 35%, 나머지 60%는 만남이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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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 /사진=김창현 기자


손PD는 '국뽕' 프로그램이 예상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호스트들이 TV를 통해 나의 삶을 알려주고 싶어 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단순이 외국인에게 한식을 해준다는 게 포인트가 아니라 한국인들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공감하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화려한 호스트 섭외는 많은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이 찾아가는 첫 번 호스트는 전 주한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와 한국 농구계의 1세대 외국인 선수 조니 맥도웰이다.

손PD는 "맥도웰씨는 농구를 은퇴하고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더라. 그때 기억을 되새기는 부분이 많았다. 같이 추억하고 싶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그간 한국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쓰 코리아'의 취지를 듣고 너무 좋다며 출연을 승낙했다"고 섭외 비화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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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사진=김창현 기자


호스트들과의 만남과 삶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면, 출연자들의 요리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은 한고은과 박내래를 중심으로 두 팀으로 나뉘어 이국 땅에서 한국 음식 한 상을 맛있게 차려내기 위한 한식 요리 대결을 펼친다. 낯선 나라에서 추억의 맛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재료와 양념을 찾아 동분서주 애쓰는 도전기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요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비춘 박나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는 제목 그대로 혼자 요리해서 대접했다. 여기서는 팀을 이뤄 같이 한 끼를 대접한다. 요리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 칼을 잡고 오징어를 손질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돈스파이크는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가족들이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세호는 "'미쓰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한국의 따뜻함, 우리만의 따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쓰 코리아'는 24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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