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 사진=뉴스1 |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어린 동생들을 응원했다. '유망주'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에 관한 얘기였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이 경기에 뛰지 못해 A매치 데뷔전이 불발됐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까지 2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백승호는 볼리비아전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 사진=이원희 기자 |
이어 손흥민은 이강인과 백승호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이 둘을 좋아하는 축구 팬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이 친구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축구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다 보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다면 알아서 잘 할 것이다"고 부탁했다.
이강인(왼쪽)-백승호. /사진=OSEN |
이어 백승호는 "대표팀에 오면 당연히 뛰고 싶다. 태극마크를 달면 이상하게 힘들지 않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이강인과 소속팀에 가서 잘 해 나중에 대표팀에서 뛰자고 했다"고 말했다.